투어챔피언십 최종일 5언더파 몰아쳐 '넘버 2의 반란', 우즈는 페덱스컵 우승으로 '위안'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이 '넘버 2의 반란'을 완성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135만달러짜리 잭팟'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최종 4라운드.
미켈슨은 막판 5언더파를 치는 뒷심을 앞세워 기어코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우즈는 다행히 2위를 지켜 1000만달러의 보너스 우승상금이 걸린 페덱스컵 우승에는 성공했다.
미켈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즈를 3타 차로 제압한 완승이다. 우승상금이 135만달러다. 페덱스컵 14위로 이 대회를 출발한 미켈슨은 비록 페덱스컵 우승까지는 못미쳤지만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300만달러의 보너스도 확보했다.
우즈는 반면 1, 13번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는 등 경기 중반까지도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드라이브 샷이 흔들린데다가 전날부터는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우즈에게는 그나마 15~ 16번홀의 연속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하며 단독 2위로 체면치레를 했다는 것이 위안거리. 우즈는 페덱스컵 우승컵을 끌어안으며 위안을 삼아야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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