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NHN(대표 김상헌)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 핵심 알고리즘인 '컬렉션 랭킹'에 이용자들의 검색 형태를 반영하는 새로운 기술을 이달부터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의 컬렉션 랭킹이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나타나는 뉴스, 블로그, 카페, 웹문서 등의 메뉴를 일컫는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관련 검색어에 따라 이용자 클릭 수가 많은 순서대로 컬렉션을 배열했으나 이제부터 이용자들의 만족도까지 이 순서에 반영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잉여 뜻'이라는 검색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이전까지는 클릭 수가 높은 '지식인'의 문답이 제일 먼저 나타났다. 그러나 클릭 수가 높은 이 지식인의 문답이 정작 '잉여'라는 단어의 뜻을 알려주는 글은 아닌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가장 먼저 나타나는 컬렉션인 지식인에 만족할 수 없어 다른 컬렉션을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겪어야했다.
그러나 NHN이 새롭게 도입한 이 기술은 '잉여 뜻'을 검색하면 이용자가 가장 만족스러운 답을 얻은 블로그나 카페 등의 컬렉션이 먼저 나타나도록 해준다. 이 새로운 기술이 이용자의 검색 행태를 근거로 클릭 만족도를 분석해 만족 클릭을 선별해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가장 근접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이 새로운 컬렉션 랭킹에 대해 지난 2주 동안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NHN 이준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만족클릭을 선별해내고 각 컬렉션의 위치를 보정하는 새로운 기술은 검색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검색 포털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검색어 교정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새로운 검색 기술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검색어 교정 기능은 검색어를 잘못 입력할 경우 두세음절 단어까지 자동으로 변환해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또한 네이버는 엔씨소프트, 넥슨 등과 제휴해 이 업체들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등 멀티미디어 검색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이달 말부터 지식검색 서비스에 '검색어 표시'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가 지식검색 우측 하단의 '검색어 표시' 링크를 클릭하면 검색어가 형광색으로 표시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관련 키워드를 보다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이 기능은 지식검색 서비스를 시작으로 블로그와 카페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