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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값 인상 둘러싸고 건설-제강업계 '충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신문 소민호 기자]철근값 인상을 둘러싸고 건설업계와 제강업계간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제강사들은 지난 8월 톤당 4만원에 이어 최근들어 다시 5만원을 인상, 톤당 철근가격이 78만1000원으로 올랐다.

건설업계의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설자재직협의회' 관계자들은 25일 오후2시 제강업계의 잇단 가격인상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현대제철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철근가격 인상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주요 철근 메이커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적정한 철근가격을 정착시켜 상생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고철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환율하락으로 철근가격 인하여지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오히려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시장경제 논리를 역행하는 가격인상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철근의 원료로 쓰이는 고철가격은 수입산의 경우 지난해 9월 톤당 520달러선이었으나 최근에는 360~370달러대에 그친다.


이에대해 제강업계는 철근 기준가격과 시중가격간 차이가 커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수요자들에게 통보한 것이라며 환율 등을 감안해 볼때 톤당 78만원대의 철근가격에 적정한 고철가격 수준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와 제강업계간 시각차가 뚜렷하게 전개됨에 따라 가을철 본격 분양 등으로 철근수요가 늘어나면서 업계간 긴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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