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작구 '로컬거버넌스' 지역 개발 이끈다

정책수립 과정에서부터 직접 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한 자치행정 발전 앞장

[아시아경제신문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지난해 10월 지자체 최초로 출범시킨 '로컬 거버넌스(Local governance)'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미래 지향적 지역발전을 일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동작구 ‘로컬 거버넌스’, 정책지역협의회는 지역 발전과 자치행정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는 김 구청장의 의지로 추진된 구 대표적 정책사업이다.

출범 당시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었던 유사한 명칭의 기구 등은 대부분 여론수렴 역할을 했거나 단체장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동작구 ‘로컬 거버넌스’는 말 그대로 지자체의 정책 수립과정에서부터 직접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하는 명실상부한 ‘거버넌스’다.

로컬 거버넌스는 한마디로 지역 사회의 협력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방행정을 지방정부 주도 아래 일방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방식과는 상당한 차별성을 가진 것이다.

총 39명으로 구성된 협의회 위원은 ▲행정재무▲교육복지▲건설교통▲보건환경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과 삶의 질 향상 등 중요 사항에 대한 협의·자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인적 구성원 또한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현 인포마스터 지역사업본부실장을 비롯 교수 10명, 기업가 8명, 법조인 3명, 언론인 3명 등 각 계층의 전문가들로 포진돼 있다.


현재까지 6차례의 정기총회와 분과회의를 통해 다문화가정 지원 방안 등 20여건의 크고 작은 지역발전 현안을 협의·검토했다.


이 중 ▲동 주민센터 주관 벼룩시장 개설▲동작구 관통 ‘관악로’ 명칭 변경▲석재 볼라드를 미관에 좋은 탄력 볼라드로 교체 ▲방역소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다수의 제안들이 실제 행정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5일 구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취업과 복지 특별대책 토론회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열린 하반기 정기총회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동작구 발전 사업인 ▲종합 문화시설 건립 ▲대형 공공도서관 건립 ▲노량진로~여의도연결 도로개설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과 저탄소 녹색사업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뤄 동작구가 뉴강남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김우중 구청장은 “로컬 거버넌스는 주요 정책사업 등에 주민들의 견해를 반영해 구민 본위의 자치행정을 실현하는 것으로 매우 의미있는 모임”이라면서“로컬 거버넌스를 통해 나오는 제안들은 구 정책 추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실질적으로 구민 여론 수렴과 구정 홍보대사 역할까지 하고 있는 ‘로컬 거버넌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