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손현진 기자]현대자동차가 향후 해외 공장 확장보다 기존 공장간 교차 생산과 품질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소형차의 고급화를 도모하고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차를 개발, 폐차 인센티브제도 종료 이후에도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4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2년까지 국내외 생산규모 65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특별히 확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브라질 공장 이후 구체적인 해외 공장 확장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대신 정 부회장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공장에서 교차 생산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되는 차량 품질에 신경 쓸 계획이다.
우선 정 부회장은 "체코나 미국 모두 교차 생산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교차 생산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말 양산을 시작할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에서 내년 현대차 싼타페를 생산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기아차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현대차의 투싼을 생산하기로 확정했다는 게 정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날 준공식을 갖은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도 교차 생산을 실시, 기아차의 벤가를 10% i30를 90%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정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께서 품질 경영을 그동안 강조하신 것에 따라 품질 경영에 지속적으로 신경 쓰겠다"면서 "현대차의 고급화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신경 쓰겠다"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 등 할 것이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유럽 판매 호조에 큰 몫을 한 유럽 폐차 인센티브 제도가 종료된 이후 전략에 대해 "소형차의 고급화에 신경 쓰고 협력사들과 협력, 비용을 낮추는 데 신경 써서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 취향에 맞는 차를 개발 중이므로 잘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오스트라바=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