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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유럽시장 공략 가속화'

[아시아경제신문 손현진 기자]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체코 공장 준공으로 유럽 시장 공략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유럽 공장을 검토하기 시작한 지 4년3개월만이다. 체코 공장은 향후 유럽 전략 모델 생산을 담당, 현대차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는 24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체코공장은 전체 약 200만㎡ 부지 위에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 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해 총 건평 21만㎡의 규모를 갖췄다.

이날 준공식에는 블라디미르 토쇼브스키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브 팔라스 모라 비아-실레지안 주지사 등 체코 정부 및 지역 정부 인사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 동반 진출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양국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가 총 10억 유로(한화 약 1조1300억 원)를 투자해 설립한 체코공장은 연간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 공장은 2011년까지 연간 30만대 생산이 목표이며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 전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양산을 시작한 체코공장은 현 재 i30와 i30cw를 약 8만대 가량 생산했고, 그 중 90% 이상을 유럽시장에 판매했다. 또 올 하반기 중 소형 MPV 벤가(프로젝트명 YN)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총 14 만대 생산이 목표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체코공장은 완벽한 품질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할 것"이라 며 "글로벌 톱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 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 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춰 현지화를 완성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체코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두 공장 사이 거리가 약 85km에 불과해 동 반 진출한 19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하 면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조달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각각 변속기와 엔진을 생산, 서로 교차 공급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동 초기 사업 안 정성과 원가경쟁력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으로 2000여명의 직접고용과 함께 협력업체의 추 가 고용인원 4000여명을 포함해 총 6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오스트라바=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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