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신종플루 확진 환자인 71세 남성이 사망하면서 국내 사망자수가 두 자리 수에 진입했다. 이번 사망자도 만성신부전과 고혈압을 앓았던 고위험군이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10건의 사망 사례 중에서 8건이 고위험군이었다.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폐질환 ▲만성 심혈관 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악성종양 ▲면역저하자 ▲임신부 ▲59개월 이하 소아 등이다. 대체로 나이가 너무 많거나 지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같은 국내 상황은 세계적 추세와 엇비슷하다. WHO는 홍콩에서 진행 중인 연례 서태평양 회의에서 19일 현재 서태평양 지역의 신종플루 사망자 중 25%가량이 무병력자라고 발표했다. 국내 환자 10명 중에서 2명이 무병력이었다는 점과 유사한 수치다.
서태평양 지역은 한국과 중국, 몽골을 포함해 호주와 뉴질랜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37개 국가를 지칭한다.
정부는 고위험군과 아닌 경우를 나누어, 고위험군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즉시 치료제를 투여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때는 "증상들이 사라질 때 까지 집에서 쉬면서 진통제를 먹고,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도 증상이 나타나고 3일이 지나도 열이 내리거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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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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