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공채 입사경쟁률 ‘60대1’ 기록
창업 후 첫 이미지마케팅 공격경영 나서
$pos="C";$title="박용만 (주)두산 회장";$txt="박용만(주)두산 회장이 지난 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글로벌 ISB 기업으로 성장한 두산'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size="510,340,0";$no="200909231053382564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지난 13일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 접수 마감 후 두산그룹 경영진들은 임직원들 손에는 '입사 경쟁률 60대 1'이라는 내용의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이에 박용현 두산 회장은 곧바로 국민기업으로서 두산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 이달 둘째주부터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장수기업으로써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보하는 두산'이라는 내용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13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이 기업 이미지 마케팅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6년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한 적은 있으나 올해와 사정이 다르다.
두산그룹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두산은 스스로를 자랑하기보다 내실이 튼튼한 기업을 만들어 경제에 이바지하는 게 우선이라는 신념 때문에 우리를 알리는 사업은 자제해왔다"면서 "올해에는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그룹의 위상이 제고됐으며, 지속적인 사업 구조개편으로 인프라스트럭처 서포트 비즈니스(ISB) 체제를 완성하고 있고, 무엇보다 또 다른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에 따라 이미지 마케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이 전면에 내세운 슬로건은 '사람이 미래다'이다. 지난 2006년부터 박용만 두산 회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사장단들이 대학에서 실시하는 채용 설명회에 직접 참석하는 데 올해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젊은 인재들이 두산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과거에는 많은 인재들이 두산을 몰라 다른 기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이들이 먼저 두산을 배우고 익혀서 입사를 지원하고 있다"라면서 "적어도 인재 부문에 있어서는 여느 선두기업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그룹은 젊은 인재들이 입사를 원하는 주된 이유로 '아직 반쯤 물이 찬 컵'과 같은 회사 분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물이 꽉찬 컵'과 같은 선두 기업에 비해 성공의 특권은 누리지 못하겠지만 성공을 만들어가기 위한 가능성은 더 크고 개인의 능력과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 매력으로 와닿았다는 것이다. 대기업 평균 1년차 신입사원 이직률이 36%지만 두산은 5.3%에 불과하다는 점이 이 같은 특징을 설명해주는 지표다.
여기에 박용현 회장과 박용만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오너 일가들이 먼저 다가가는 자세를 견지하는 등 친밀함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이미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용만 회장은 "사업의 성장을 이끄는 두산만의 원동력은 사업의 성장과 사람의 성장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2G(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라면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모든 투자에 우선하며 모두의 의무라는 생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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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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