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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멕시코만(灣)에서 향고래의 먹이에 대해 연구 중이던 미국 과학자들이 초대형 오징어를 잡아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멕시코만에서 향고래의 먹이가 될만한 것들을 잡고 있던 미 국립 해양대기청(NOAA) 소속 연구진의 그물에 희귀한 초대형 오징어가 걸려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무게 47kg, 길이 6m의 초대형 오징어는 지난 7월 수심 457m에서 그물에 걸린 것이다.
당시 그물에 걸린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던 연구진은 허겁지겁 그물을 끌어올렸다. 그 바람에 오징어는 급격한 수심 변화로 죽고 말았다.
NOAA의 해양포유동물학자 앤서니 마르티네즈는 “그물을 끌어올리고 보니 어마어마한 오징어가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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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멕시코만, 카리브해(海), 플로리다키스 제도에서 잡은 고래 같은 대형 해양포유동물의 뱃속에서 커다란 오징어의 잔해가 발견되곤 했다. 과학자들이 멕시코만에 대형 오징어가 서식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은 그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괴물 오징어의 의미는 매우 크다. 이런 녀석들은 잡기 힘들어 지금까지 연구에 별 진척이 없었기 때문이다.
1954년 미시시피 삼각주 유역에서 죽은 채 둥둥 떠다니는 대형 오징어 한 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다. 이후 멕시코만 유역에서 대형 오징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잡힌 초대형 오징어는 스미스소니언협회의 자연사박물관으로 보내져 연구되고 있다.
최고 12m까지 자라는 대형 오징어는 스페인·뉴질랜드 연안 심해에서 발견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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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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