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외국인거주지별 순매수·매도 현황 집계에 따르면 9월 들어 영국계 자금이 총 2조9873억원의 규모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FTSE지수가 주로 영국 및 유럽계 투자기관들이 벤치마크하는 지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영국계 자금의 유입은 한국증시의 FTSE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MSCI지수와 함께 양대 세계적 투자지표로 평가받는 FTSE지수와 관련된 주식형펀드의 운용규모는 약 3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계 자금에 이어 미국계 자금이 809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우디아라비아(4617억원), 아일랜드(2300억원), 케이만군도(2163억원), 중국(1348억원), 일본(1262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21일부터 한국증시는 FTSE선진지수에 편입됐다. 2004년 선진국 편입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지 5년만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FTSE에 편입되면 이미지 및 국가 신인도 개선 효과를 누리며 국내 증시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봤다. 또 장기투자 성향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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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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