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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X-레이]파루, 손세정제 보다는 태양광

유증 대금 대부분 재무개선과 태양광 사업에 투입

신종플루 확산의 최대 수혜주로 등극했던 파루가 유상증자 최종발행가액을 363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종가 5000원 대비 27.4% 할인된 금액이지만 신종플루 수혜주로 거론되며 급등세를 보인 지난달 17일 이전 주가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태양광 업체 파루는 이달 초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305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체 매출 비중 6.8% 정도를 차지하는 생활환경 사업부문에서 한부분에 해당하는 손세정제 매출 급증 기대감으로 한 달 전만 해도 생각하기 어려웠던 규모의 유증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파루는 조달된 자금 가운데 차입금 상환과 지급어음결제를 위해 140억원을, 원자재 구입에 8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57억원 가량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발전 공사대금 미지급금 28억여원도 이번에 지급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설자금 등 장기차입금을 제외한 모든 단기차입금을 상환한다는 방침이며 원자재 구입 자금 가운데 45억원은 태양전지모듈 확보에 사용한다.
주가 급등의 주역인 손세정제와 손소독시 원자재 구매를 위해 사용하는 자금은 33억원 가량 투자된다.


파루는 또 손소독세정제 제조 설비와 집광태양광 발전설비 제조공장 신축을 위해 각각 31억원과 18억원을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파루는 이번 유증으로 조달된 자금 대부분을 태양광 사업 부문에 투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 수준이 지속된다면 유증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대다수는 납입일 당시 주가와 발행가액을 비교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


하지만 사업성과 투자자금이 어떤 곳에 사용되는지, 위험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파루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투자위험요소를 상세히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태양광발전 산업의 성장에 핵심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식경제부는 태양광 보급사업의 설치비 지원 비율을 지난 2006년 70%에서 2007년 이후 60%로 인하했으며, 기준 단가도 추적식을 기준으로 2007년 1169만원/kw에서 올해 1090만원/kw로 인하했다.


태양광 사업부문 외에 생활환경사업 부문에서의 위험도 존재했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현 시점에서 손살균보습제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향후 유행단계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 수 있으며, 경쟁업체들이 대규모로 시장에 진출할 경우 매출실적의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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