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홍콩, 부동산 시장에 적극 투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폴리 홍콩 인베스트먼트에 장기 투자 목적으로 5280만 달러(4억900만 홍콩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투자로 CIC가 폴리 홍콩의 지분 2.3%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CIC 측은 장기 투자로 폴리 홍콩의 신주 6000만주(주당 6.82 홍콩 달러)를 보유할 것을 밝혔다.
자산 규모 3000억 달러인 CIC는 최근 투자활동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전력회사인 AES의 지분 매입과 미국 주택담보부채권(MBS)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또 영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그룹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FT는 이날 현지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CIC가 폴리 홍콩 인베스트먼트 투자를 비롯한 최근의 주식매입 활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폴리 홍콩은 모회사인 차이나폴리그룹(China Poly Group)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인수 대가로 27억4000만 홍콩달러 가량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되면 차이나폴리의 홍콩 폴리 지분은 51.85%에서 58.1%로 늘어나게 된다.
폴리 홍콩은 지난 2005년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08년에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 비용으로 차이나폴리가 보유한 13억9000만 위안 가량의 부지를 사들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폴리 홍콩이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며 CIC의 투자를 매개로 폴리 홍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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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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