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다시 과감해진 中 CIC, 美 에너지ㆍ몽골 광산에도 '눈독'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투자 다변화를 꾀하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투자 행보가 갈수록 과감해지고 있다.
해외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과 함께 크게 데인 후 잠잠했던 올해 상반기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15일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은 CIC가 미국 버지니아 소재의 전력생산업체인 AES의 지분 일부 인수 추진과 더불어 몽고의 철광석업체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ES와의 지분 양수도 계획은 양사간 폭넓은 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이며 CIC는 AES의 절대 지분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AES의 시가총액은 95억 달러 정도이다.
합작을 통한 양사간 공동 해외진출도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최근 들어 중국 자본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각국의 중국자본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중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해외투자에도 과감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정치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CIC와 AES의 해외합작건이 추진되는데는 이 같은 배경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5년 중국 국영에너지기업인 중국해양석유 총공사(CNOOC)는 미국의 유노칼 인수를 추진하다 정치적 장벽에 부딪혀 포기해야만 했다.


CIC의 과감성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사례는 몽골의 철광석 광산 투자다.
CIC는 홍콩증시 상장을 앞둔 몽골 광산업체인 홍콩 룽밍(龍銘)투자의 3억 달러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은 '천연자원의 보고'로 불리고 있음에도 아직 법ㆍ제도적 투자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투자환경이 척박해 투자자들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못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CIC의 발빠른 행보가 돋보인다.
CIC 특별투자부문의 저우위안(周元) 대표는 최근 "각종 인프라시설과 그린 및 대체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며 "인도ㆍ몽골ㆍ파키스탄 등 인접국가에 투자 기회가 많다"고 말한 바 있다.


원유ㆍ천연가스ㆍ광산ㆍ부동산ㆍ사모펀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CIC는 지난해 48억 달러에 그쳤던 해외 신규투자 규모를 올해 10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