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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휴대전화+PC, '3-스크린' 선점

영화감상이 취미인 김대리. 어젯밤 PC로 다운받았던 추리영화가 무척 재밌었지만 깜박 잠이드는 바람에 마지막 장면을 놓쳐버렸다. 퇴근전까지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김대리는 휴대전화로 영화를 다운받아 끝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의 콘텐츠가 PC, 휴대폰, TV를 통해 끊김없이 제공되는 '3-스크린 서비스'가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은 이미 앱스토어라는 온라인 상점을 열고 전세계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 또 '애플TV'라는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유·무선 랜을 통해 TV로 PC와 콘텐츠를 공유하며 유튜브, 아이튠즈 등에도 접속할 수 있다.

소니 역시 '미디어 고'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를 이용하면 PC, 휴대전화, 게임기 사이에 콘텐츠 공유를 할 수 있으며 차후 디지털카메라 등과도 콘텐츠 공유를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유망산업인 3-스크린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을 조언했다. 보고서는 TV, 휴대폰 영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3-스크린 시대를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스크린 시장은 단일한 단말기업체보다는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들에 유리한게 사실이다. 보고서는 기존에 PC, 휴대폰, TV 등 각 산업별로 각개전투하던 체제에서 이들 제품군을 통합한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HP, 델(Dell) 등 각 산업별 1~2위로 구성된 Top5간 진검 승부를 벌이는 체제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보고서는 3-스크린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 낼 것을 당부했다. 또 콘텐츠 업체, 네트워크 업체 등과 콘텐츠 포맷 및 표준, 전송 규격 등에 대한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사업간 전방위적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 조언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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