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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태양열발전 프로젝트에 주목하라

최근 원유가격 변동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태양열발전(CSP)에 국내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의 성낙환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태양열 발전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우리나라는 일사량이 적어 시설을 짓기 어려우므로 해외 프로젝트로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SP는 에너지 확보의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설비 투자와 건설, 프로젝트 관리 등 관련해서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CSP 시설은 주로 일사량이 풍부하고 부지 확보가 용이한 사막 지역에서 건설중이다. 미국은 2010년까지 건조한 서남부 지역에 1000MW의 신규 CSP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모하비 사막의 CSP 건설에는 캘리포니아의 전력회사뿐만 아니라 구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일반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CSP에 유리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와 협력이 활발하다.


CSP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2012년 이후에는 전세계로 확대 건설되면서, 2020년까지 연평균 약 50%씩 성장해 최대 18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화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단가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 시기도 CSP의 성장과 함께 2015년 정도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CSP의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추가적인 송전시설 확충, 효율 및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꼽았다.


* 용어설명 = 태양열 발전(CSP, Concentrating Solar Power).
태양열을 모아 물과 같은 용매를 끓이고, 이 때 나온 증기로 발전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300℃ 이상 고온의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다. CSP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기계장치인 발전터빈을 이용하기 때문에, 반도체 소자인 태양전지를 활용하는 태양광 발전과 다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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