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8일 대형유통업체인 신세계이마트와 고품질 안전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국산농산물에 대한 품질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친환경·우수농산물관리인증(GAP) 등 각종 농산물 품질인증 제도를 직접 또는 민간인증기관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쌀에 대한 품종명 표시, 과채류에 대한 당도표시도 시범사업을 통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농관원이 관리하는 우수농산물에 대한 판로 확보와 농산물의 품질에 따른 가격차별화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우수농산물생산 농업인 및 선도 RPC(미곡종합처리장)에 대한 정보를 이마트에 제공하고 이마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쌀 DNA검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우수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전국 123개 점포에서 취급하는 우수농산물의 양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농관원측은 전망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쌀 품종명표시품과 당도표시품의 판로가 확보되고, 가격도 20~30% 정도 높게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업인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쌀에 대한 품종명표시제의 경우, 품종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우리 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전국에 71개 선도 RPC를 지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생산?가공단계에서의 지도와 생산된 제품의 DNA 확인을 통한 품종 동일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나, 이(異)품종 혼입방지에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을 판매가격을 통해 충분히 보상받도록 하는 것이 제도 활성화의 관건이다.
또한, 과일?과채류에 대한 당도표시제의 경우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사과, 배, 감귤, 복숭아, 참외, 수박, 메론 등 7개 품목을 생산하는 19개 조직을 대상으로, 비파괴 당도측정기의 표준관리, 규격출하자금 우선지원 등을 통해 당도표시 시범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농관원은 앞으로 이마트 외에도 당해 업체가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농산물 유통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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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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