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 개선과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도 우리경제가 4% 내외로 성장하고 고용도 15만 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가 주최한 경제·재정전망 관련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국장은 또 "내수회복 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경상수지는 80억 달러 내외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물가 전망에 대해선 "유가불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압력과 환율안정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 "하반기 중 전기 대비 성장률은 자동차 세제지원 등 일시적인 요인이 많았던 2/4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나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치인 -1.5%를 나타나는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재정여력이 약화되겠으나 세계경제가 개선되는 가운데 민간부분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용은 경기개선 추이와 일자리대책의 효과 등을 고려하면 연간 취업자 수는 10만~15만 명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고, "경상수지는 흑자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흑자폭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 박종규 경제분석실장은 "올해 실업률은 3.7%로, 취업자수는 13만5000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0년도 경제성장률은 4%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김 위원은 "내년도 실업률은 경기회복에 따라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3.5% 수준으로 낮아지고 취업자 수는 20만 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조세연구원 박형수 재정분석센터장은 "정부의 최근 성장률 전망치 4.0%는 국내외 전망기관들의 전망치에 비해 과도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최근의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 공공정책실장은 "한국경제는 2009년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2010년에는 잠재성장률 3.8%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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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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