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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가격 30% 인상.. 중외·CJ 등 수혜 기대

기초수액제 가격이 평균 30% 가량 올라갈 전망이다. 필수의약품이란 이유로 적자판매를 해야 했던 일부 제약사들의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관리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약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일부 기초수액제의 보험약가를 30% 정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안은 최종 결정기구인 보건복지가족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18일 열리는 건정심 서면심사에서 인상안이 확정되면 다음 주 초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중외제약, CJ제일제당, 대한약품 등 기초수액제 생산업체들은 제품을 팔수록 손해가 나고 있다며 보험약가 인상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수액제는 환자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므로 제약사가 임의로 생산을 중단할 수 없는 '퇴장방지의약품'에 속해 있다.

한편 이번 수액제 가격인상으로 생산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초수액제 시장규모는 1060억 수준이며, 이 중 중외제약이 580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를 대한약품(245억 원), CJ제일제당(240억 원) 등이 뒤따르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기초수액 원료가 대부분 수입품이라 최근의 환율하락과 가격인상은 전반적인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외제약의 수액제 매출비중은 약 13%인데, 이번 가격인상 조치로 연 9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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