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수액 제품 약가 현실화…개정안 공포시 영업익 개선 기대
대한약품이 기초수액(링거) 제품에 대한 약가 현실화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대한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380원(14.96%) 오른 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약품의 급등세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신의료기술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개정안이 공포되면 약가 현실화가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외제약과 CJ제일제당, 대한약품 등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수액제품 생산업체다.
특히 대한약품은 수액 제품의 매출 비중이 80%가 넘는다. 대한약품은 지난해 550억7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441억원은 수액제품을 통해 발생한 매출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6~7년간 수액제품 약가가 동결됐다"며 "이번에 약가가 현실화 된다면 해당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즉 대한약품의 경우 수액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수액 약가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분이 곧바로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제약은 지난 3년간 주요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 환경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6억5900만원에서 19억9800만원으로 증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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