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회(SEC)가 일명 '플래시(flash) 트레이딩'이라 불리는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FT,High Frequency Trading)'를 금지하는 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SEC는 플래시 트레이딩 금지안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SEC는 향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금지안에 대한 2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플래시 트레이딩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고도의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보다 수백만 분의 1초 전에 호가 상황을 파악해 주문을 내거나 취소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익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주가도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돼 왔다.
게다가 수수료에서도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에 거래하기만 해도 이익을 낼 수 있어 불공정 논란에 시달려 왔다. 메리 샤피로 SEC 위원은 "플래시 트레이딩이 계속 허용된다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찰스 슈머와 테드 커우프만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레이더들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접근하지 못하는 기술적 정보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SEC가 플래시 트레이딩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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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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