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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배터리 재생 '리젠텍' 잘 나가네

독자기술 외국서 러브콜...새제품 절반값에 환경 보호도


납 배터리를 100% 재생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일조하는 업체가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리젠텍(대표 양진)은 재생 배터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로 독자 개발한 '변형 펄스 고주파' 기술로 타사와 차별된 재생기술을 자랑한다. 자동차 등에 내장되는 납 배터리의 성능을 완벽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어 품질은 새제품 못지 않으면서 가격은 절반 정도로 책정할 수 있게 됐다.

납 배터리는 일반 차량뿐 아니라 전동스쿠터, 골프카트 등 전동차와 통신 기지국의 전원 공급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배터리의 주성분인 납과 황산이 환경 오염 물질이라 폐기시 많은 문제를 유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폐기된 납배터리 1개를 처리하는 데 약 1만원정도의 비용이 들며 폐기시 발생하는 납과 황산, 이산화탄소는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양 대표는 이런 폐 배터리를 되살릴 수 있다면 국고 낭비는 물론 환경오염까지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차량 1600만대에 설치된 납산 배터리 중 30%는 재생 가능하며 연간 100만대 정도를 살린다고 해도 1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납 배터리는 방전 과정에서 황산염이 납으로 만들어진 전극에 달라붙게 되어 성능이 저하된다. 리젠텍은 배터리 복원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기술을 자랑한다. 자체 개발한 변형펄스 고주파 기술을 이용해 이 황산염을 마치 치과에서 이를 스케일링하듯 깨끗이 긁어내 원래의 전해액으로 바꾼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벽에 가깝게 이전 성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압이 '0'볼트인 배터리에 대한 활성화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재생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전류를 관리해 최적화된 복원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퍼지' 시스템도 리젠텍만이 자랑하는 기술이다.


리젠텍은 자체 개발한 성능시험기를 사용해 재생한 배터리가 제대로 충전됐는지도 검사할 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에 10여개업체가 재생배터리사업을 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성능시험을 거치는 업체는 없다시피한 실정이다.


이같은 기술력 때문에 해외 반응도 뜨겁다. 리젠텍은 15일 무역협회의 지원을 받아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 환경재활용전에 참가했다. 리젠텍은 외국회사들로부터 수십건의 상담문의를 받는 등 톡톡한 인기를 누렸다.


양 대표는 "연간 자동차용 배터리 중 600여만개 정도가 교체되고 있어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며 "내년 초 공장을 확대이전할 계획이며 현재 태국, 필리핀, 중국 등지에 합자 회사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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