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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교수 등 4명 대한민국 학술원상 수상

이한구 성균관대 교수, 신성철 KAIST 교수, 남홍길 포항공대 교수, 조종수 서울대 교수 등 4명이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상주)은 17일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박영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대한민국 학술원상 시상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학술원상 수상자는 총 4명으로 인문학 부문에 이한구 성균관대 교수, 자연과학 기초 부문에 신성철 KAIST 교수, 남홍길 포항공대 교수, 자연과학 응용 부문에 조종수 서울대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5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한구 교수는 역사학의 철학적 논쟁을 다룬 '역사학의 철학'이라는 저서를 통해 독단론과 상대주의를 넘어선 '제3의 길'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자연과학 기초 부문에 신성철 KAIST 교수는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나노자성체'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나노자성박막의 자기물성 규명', '자구(magnetic domain) 이미지 측정 및 스핀 동력학'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내 자기물성 연구 분야에서 대표적 물리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


남홍길 포항공대 교수는 '애기장대(Arabidopsis thaliana)'를 이용한 실험으로 식물의 '개화(flowering)' 사이를 연결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자연과학 응용 부문의 조종수 서울대 교수는 유전자 치료를 위한 유전자 전달체에 관한 연구로 농생명공학 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인류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학문을 일평생 과업으로 생각하고 정진한 수상자들을 치하하고, 우리 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성장동력의 원천으로서 학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학술원상은 대한민국학술원이 매년 학술연구나 저작이 우수한 학자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1955년부터 2009년까지 총 20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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