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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비밀 이틀 못 간다


여성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면 비밀이 이틀도 못 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여성들은 비밀을 전해 듣는 순간부터 평균 47시간 15분 뒤 다른 사람에게 이를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18~65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10명 가운데 4명꼴로 자기가 들은 비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든 비밀로 묻어두지 못했다.


술만 들어가면 비밀을 토해낸다고 답한 여성은 절반이 넘었다. 와인 한두 잔만 마셔도 비밀이 안주거리로 흘러나온다는 것.

비밀을 가장 먼저 털어놓는 대상은 남자 친구, 남편, 가까운 동성 친구, 엄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칠레와인협회의 마이클 콕스 영국 지부장은 “비밀이 누구에게 옮겨질지 모르니 아무리 막역한 친구라도 믿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역설적인 것은 스스로 입이 무겁다고 생각하는 여자가 10명 중 9명에 이른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여성들은 대개 1주에 세 건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이를 적어도 한 사람에게는 옮긴다.


10명 가운데 3명은 다른 사람의 비밀을 듣자마자 입이 간지러워 못 견딘다고 털어놓았다. 절반 정도는 “도저히 가슴 속에 담아둘 수 없어” 속 시원히 다른 사람에게 까발린다고.


다른 사람의 비밀을 까발린 뒤 죄지은 듯한 느낌이 든다고 답한 여성은 66%에 이르렀다.


조사대상 여성 중 40% 이상은 친구가 털어놓은 비밀이라도 그 친구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 귓속말을 들으면 내일 까먹는다는 여성이 27%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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