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중심 3인 조직개편안 발표, 차기 CEO로 멀로니 물망
$pos="L";$title="";$txt="▲션 멀로니";$size="211,222,0";$no="200909161733576043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세계 최대 칩 메이커 ‘인텔’이 마케팅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내놓으며 차기 CEO의 윤곽도 더 선명해졌다. 새 진용의 포인트는 '기술보다 마켓'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텔의 오텔리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4일(현지시간) 인텔의 마케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션 멀로니를 중심으로 한 조직재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인텔의 이번 조직개편안은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글로벌 칩 수요가 살아남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마케팅을 통한 수익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이날 모든 칩 관련 핵심 비즈니스 및 생산부문을 션 멀로니와 대디 펄머터가 공동 관리하는 인텔아키텍처그룹(IAG)에 두고, 앤디 브라이언트가 기술생산그룹(TMG)을 맡도록 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인텔은 내심 올해 하반기 성장을 기대하면서도 PC시장에서의 수익 정체를 해결할 카드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향후 PC시장보다 노트북 시장이 더 유망할 것으로 판단, 전력소비가 적은 차세대 노트북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에 더 공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pos="R";$title="";$txt="▲전 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점유율(출처=WSJ)";$size="183,245,0";$no="200909161733576043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오텔리니는 이날 “PC시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새로운 소비자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이번 개편안을 통해 기존 컴퓨터에만 국한돼 있던 칩 개발을 휴대폰과 TV, 자동차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엔데레 그룹 애널리스트 롭 엔데레는 “이번 마켓중심의 조직개편안으로 인텔이 새로운 칩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휴대폰 칩은 업체간 가격 경쟁이 치열한 만큼 수익창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멀로니-펄머터를 중심으로한 IAG의 2인 운영체제는 인텔이 기술개발보다 세일즈마케팅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오텔리니는 차기 CEO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미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개편이 차기 CEO를 결정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차기 CEO로서 다양한 경력이 있는 멀로니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펄머터는 기술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브라이언트는 CEO 직을 수행하기에 나이가 있는 만큼 멀로니가 CEO로서 적격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멀로니는 인텔이 위기에 빠졌을 때 뛰어난 실적으로 인텔을 구해 냈다”며 “멀로니에게 인텔의 모든 칩 관련 비즈니스를 넘겨주는 것은 결론이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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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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