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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탄생 일등공신은 총장님!

이배용 총장 '여성 리더십'조명 권유
이종욱 총장 '화랑세기'서 '미실' 발굴

드라마 '선덕여왕'이 시청률 40%를 웃돌며 높은 인기를 얻는 가운데 오늘의'선덕여왕'을 있게 한 두 명의 대학 총장이 있다. 역사학자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과 이종욱 서강대 총장이 그들이다.


이배용 총장은 선덕여왕을 드라마로 제작할 것을 해당 방송국에 권유한 장본인이다. 이 총장은 사극(史劇)에 대한 자문을 종종 받는데 수년전부터 사극의 소재로 선덕여왕과 세종대왕 등을 다룰 것을 권유했다.

한국사에서 여성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 총장은 선덕여왕을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여성의 리더십'이라는 관점에서 본 첫번째 역사학자다. 이 총장은 "학계에서 김춘추와 김유신만을 삼국통일의 주역으로 봤지만 그 둘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덕여왕이 있었기 때문이고 여성 특유의 포용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김춘추나 김유신의 활약이 가능했던 것" 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서강대 총장은 '미실'을 있게 한 학자다. 선덕영왕에 나오는 '미실'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는 기록이 전해지지 않고 화랑세기에 나오는 인물이다. 화랑세기는 필사본이라는 점과 근친혼 동성해 다부제 등 자유분방한 성 풍속도가 주 내용이어서 학계에서는 위서로 취급받았지만 이종욱 총장은 진본이라고 주장해 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종욱 총장은 화랑세기 연구를 통해 3명의 임금의 색공((色供ㆍ왕에게 몸을 받치는 여인)이었으며, 결혼 후에도 풍월주를 정부로 두고 권력을 잡은 '미실'을 발굴해 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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