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000억원대 유휴자산 추가 담보 제시 등 채무변제 방안과 경영 비전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파산부에 제출한다.
15일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산업은행이 담보로 설정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산 외에 애프터서비스(AS) 대리점 등 고정자산 등 1100억원 정도의 담보물을 추가로 확보해 회생계획안에 포함시켰다"며 "채권단이 지원할 예정인 1300억원과 함께 향후 자구 계획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주가 급락세를 야기한 주주 차등감자에 대해서 박 공동관리인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감소시키는 조치가 안에 포함됐다"며 "지분구조 변경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계획안 제출 이후 브리핑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지분(51.3%)을 10대 1 감자를 통해 대폭 줄이고, 소액주주 지분에 대해서도 최대 60% 감자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변제해야할 총채무를 1조 2600억원 정도로 추산하면서 담보채무와 조세채무에 대해 100% 변제율을 적용하고 상거래 채무에 대해서도 대폭적인 할인 없이 일정 기간에 걸쳐 갚되 후순위채권에 대해서는 일정 변제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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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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