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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추석선물도 '알뜰'..5만원 미만 75%

경제난으로 어려워진 가계의 호주머니 사정이 추석선물에도 영향을 미쳐 알뜰형 소비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경기지역 62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추석 소비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선물 구입비용은 ‘5만원 미만’을 답한 가구가 74.7%(3만원~5만원 미만’ 37.5%, ‘3만원 미만’ 37.2%)에 달했다. 특히, 월평균 가계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47.0%도 ‘5만원 미만’을 선호한다고 응답해 소득수준 과 관계없이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사대상 가구의 89.7%는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와 비슷’(53.9%)하거나 ‘악화될 것’(35.8%)이라고 응답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0.3%에 그쳤다.


실물경제 지표들이 회복되고 있지만 일자리 부족, 소득감소 등 향후 생활형편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이 생각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소득감소’(48.7%)를 꼽은 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불안지속’(35.7%) ‘가계부채 증가’ (10.7%), ‘고용사정 악화’(4.9%)가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추석선물로는 과일 등 ‘농산물 세트’를 지목한 가구가 3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샴푸, 치약 등의 ‘생활용품세트’(31.4%), ‘상품권’(20.1%), ‘건 강식품’(12.0%), 갈비 등 ‘축산품 세트’(7.8%), 가공식품(6.7%) 등의 순이었다.


선물 구입장소로는 ‘대형마트’가 5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백화점’(15.3%), ‘재래시장’(9.7%), 인터넷 쇼핑 또는 홈쇼핑(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슈퍼마켓 5.4%에 그쳤다.


소비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대책으로는 ‘물가관리’(27.3%), ‘일자리 창출’(25.8%), ‘경제 불안심리 안정’(19.5%), ‘세금부담 완화’(10.2%), ‘부동산시장 안정화(10.2%), ’금리인하‘(5.1%), ’정부지출 확대‘(1.6%) 등을 꼽았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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