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폭주로 콜센터 접속 마비, 현지인 예금신청 줄이어
신한은행의 일본현지법인인 SBJ 은행이 공식 영업일인 14일부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공식 오픈과 동시에 시작한 오픈기념 예금캠페인에는 고객들의 문의와 가입 신청이 이어져 한때 콜센터 접속이 마비됐고, 특히 일본 금융시장만의 독특한 서비스인 '메일오더'(은행 내점없이 인터넷, 우편 등을 통한 예금 신규제도) 신청에는 이 날 오후 2시 현재 1000건 이상이 접수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메일오더를 통해 예금신규를 신청한 고객은 대부분 일본 현지고객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지영업에 나선 신한은행으로서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SBJ은행 관계자도 "오픈 이전부터 재일동포 고객을 중심으로 현지법인 오픈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이 있다는 것을 느껴왔지만, 오픈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각 영업점에서 파악된 바로는 오픈 첫날 예금 신규 가입액은 메일오더를 통한 신청을 제외하고도 180억엔(우리돈 약 2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내 외국계은행으로서는 두번째, 아시아계로서는 사상 처음 현지법인이라는 점에서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아 개업식 행사장에서는 NHK, TBS, TV Tokyo 등 일본현지 방송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웠고 이날 오후 주요 뉴스 시간대에 일제히 아시아 최초의 현지은행 탄생을 보도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