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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순 신한은행장 "외형위주 경영 안 할 것"

일본 현지법인(SJB) 5년 내 6000억엔 예금 유치할 것

신한은행이 저마진 대출이나 지급보증을 축소하는 등 외형확대 위주의 경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최근 본인가를 받은 일본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연내 1000억엔, 그리고 5년 후에는 최대 6000억엔의 예금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12일 인천 영종도에서 기자들과의 워크샵 후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2007년 이 후 급증하고 있는 대손충당금 규모가 내년부터는 줄어들어 2011년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행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는데, 향후 전망은?


▲SBJ은행이 유치한 엔화 예금은 신흥국시장에서 운영할 것이다. 국내 외화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일본은 예금금리가 0.1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서 1%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면 일본 현지인 고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고, SBJ은행의 예금은 연내 700억엔이 목표이나 1000억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 5년 뒤 5000억~6000억엔까지도 예금유치가 될 것으로 본다.


- 미국 추가 진출 계획은 없나?


▲미국 교포은행 인수는 만약 살 기회가 있으면 사겠지만 현재 미국의 상업부동산 문제로 교포은행들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교포은행을 인수하더라도 주식인수 방식은 아닐 것이다. 자산부채이전방식(P&A)으로 조사를 잘 해서 접근할 것이다.


-국내 경영환경은 어떻게 보는지, 또 주택담보대출 급증 우려는 없나?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금융시장 불안 재연 가능성 등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자산 확대를 자제하고 은행 체질 개선에 힘쓸 것이며, 고객 신용도가 좋지만 마진이 적은 대출이나 지급보증 등 외형만 커지는 영업은 자제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과거 대부분 CD연동이었는데 이 대출 비중을 가산금리 조절 등을 통해 줄이고 있다. 현재 신규대출의 60%는 금융채 연동이어서 패턴이 바뀌고 있다.


하반기 변동성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며 적극적인 연체관리와 수신기반 확대를 통한 예대율 개선, 저마진 대출의 점진적 축소를 통해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으로 당장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향후 그 증가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권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신한은행은 어떻게 전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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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조금 나아지고 내년에는 은행 실적이 카드 실적을 앞설 수 있을 것이다.


대손충당금도 2007년에는 4000억원이었는데 작년에 8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조4000억~
1조5000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대폭 줄어들고 2011년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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