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4일 삼성전기 목표가를 9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목현 애널리스트는 "도자기(MLCC)의 원조는 조선(朝鮮)이었다"는 비유를 하며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MLCC는 시장지위가 상승 추세에 있어 지속 가능한 캐시 카우(Cash Cow)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가 하반기에도 MLCC 사업부문에서 강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품질 수준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경쟁업체 대비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 년 MLCC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66.5% 증가한 1.3 조원, 영업이익은 275.0% 증가한 210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LED 부분이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와 우수한 칩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산업성장의 수혜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4인치 웨이퍼 공정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어 공급능력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4인치 웨이퍼 공정 전환율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 업체 대비 4인치 전환이 빠른 이유는 기술적 유사성을 가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공정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로 해석했다.
전사적인 비용효율화의 성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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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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