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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이 유령이 됐다면?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마이클 잭슨이 '유령' 역을 맡았다면 어떤 노래를 들려줬을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가수이자 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 역을 맡을 뻔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10일 주관사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을 만든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과거 마이클 잭슨과 함께 그가 유령 역을 맡는 뮤지컬 영화를 기획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영화 제작 아이디어는 마이클 잭슨이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앤드루가 마이클 잭슨과 뮤지컬 영화 제작에 관해 의견을 나눈 시기는 1988년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공연 시절.

당시 마이클 잭슨은 '맨 인 더 미러' '더티 다이아나'로 연이어 차트 1위를 휩쓸며 전성기를 보내던 때로, 잭슨은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주는 '오페라의 유령'에 매료돼 수 차례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지녔지만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살아야하는 아픔과 상처받기 쉬운 여린 마음을 가진 '유령' 캐릭터에 깊이 공감했다.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문워커'로 호평을 이끌어 낸 잭슨은 자신감을 얻어 '오페라의 유령' 영화 제작과 함께 자신이 주연을 맡고싶다고 제안했다.

공연 초창기부터 '오페라의 유령'의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있던 로이드에게 흥미로운 제안이었지만, 당시 기술적 문제 등 뮤지컬을 영화로 만들 여건이 충분치 않아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그 후 몇 차례 시도가 더 있었지만 '오페라의 유령'의 영화화는 16년이 흘러서야 가능하게 됐으며, 결국 마이클 잭슨이 부르는 '오페라의 유령'의 뮤지컬 넘버는 들을 수 없게 됐다.


앤드루는 "'유령'과 마이클 잭슨은 거대한 음악적 재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매우 닮았다"면서 "또한 그의 무대는 항상 최고였으며, 세기를 넘어 전대미문의 최고 음악가로 그를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 같은 음악과 최고 수준의 무대 메커니즘으로 최고의 뮤지컬로 평가 받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한국 공연은 오는 2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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