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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볕들 날 올까

외인 입질·개인 투심 회복 ... 휴켐스·태광 등 주목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수출대표주가 주도하는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며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수가 지루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오히려 중소형주의 매력이 대형주에 비해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대형주는 16.09%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4.74% 올라 1400대 초반에 머물러 있던 지수가 160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에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승폭은 미미해 각각 7.71%, 8.88% 오르는데 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한 세력이 외국인 투자자이며 이들의 관심이 대형주에 편중됐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상대적 소외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장세는 외국인이 끌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뒷받침되어 온 형국"이라며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는 통상 대형주에 집중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며칠간의 흐름을 보면 1600선 위의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중소형주의 흐름도 괜찮다"며 "만약 횡보장세가 이어진다면 중소형주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중보 하나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코스피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 기간에는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매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가 전고점였던 16조원 이상 증가하면 코스닥 시장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서서히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점도 중소형주의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들이 중소형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6월 103.6%에서 올 9월 87.7%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미 많이 오른 대형주에 비해 가격 매력이 높아진 중소형주에 초점을 맞춘다면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우량주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내놨다.


임 애널리스트는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휴켐스, 태광, 성광벤드, S&T중공업, 웅진씽크빅 등을 추천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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