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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채용시즌 "건설취업 문 열렸지만..."

10대건설사들의 취업문이 열렸다. 하지만 녹녹치가 않다.


채용인원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줄었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들이 신규 채용을 늘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나 10대건설사 대부분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줄였다.


올해 건설사 채용공고는 2월 6328건을 저점으로 5월 7148건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한 후 6월 감소→ 7월 증가 → 8월 감소 등 매월 등락을 되풀이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9월로 접어들면서 주요 건설사의 공채소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다만 삼성, GS, SK, 두산, 한화 등 그룹 계열의 대형건설사에 편중돼 있다.


게다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38개사의 채용예상인원은 불과 795명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935명보다 15.0% 감소한 수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50명의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약간 줄여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건축, 토목, 기계, 전기/전자, 상경, 법정 등이다. 접수기간은 10일부터 14일까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인턴 직원 중 올 상반기 47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아직 채용 계획이 없다. 반면 경력직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채용인원을 지난해 60여명에서 올해 50여명으로 줄였다. 한화건설은 현재 그룹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분야는 토목, 건축, 플랜트, 경영관리/영업, 안전관리 등이다. 17일까지 그룹채용 페이지(www.netcruit.co.kr)에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대림산업은 채용사정은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다. 상반기 뽑은 인턴사원 100명 중 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토목분야에서 20명을 채용했다. 올해 채용문은 지난해 60명을 채용했던 것보다는 좁아진 것이다.


태영도 지난해 상반기 경력직 40명, 하반기 신입 31명 등 모두 70여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하반기 신입 30여명만을 뽑을 계획이다.


GS건설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플랜트설계, 발전/환경설계, 시공, 사무 등이다.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입사지원하면 된다.


SK건설이 그룹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토목분야, 건축분야, 부동산, 인문, 환경분야 등이다. 17일까지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반면 건설경기가 완연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리는 곳도 있다.


현대건설은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올해 채용인원은 건축, 토목, 기계, 사무 등 분야에서 지난해 250명보다 30여명 증가한 283명이다. 이는 2년전보다 60명정도 늘어난 것이다. 채용공고는 이달 말 또는 10월초 쯤이다.


한라건설은 상반기 경력사원 33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6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는 신입 52명, 경력 28명 등 80명을 채용한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이 늘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39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38명을 채용했고 다음달 2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10대건설사들은 채용문을 열었지만 지난해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풍성한’분위기를 찾기 힘들다.


건설인 채용정보업체 관계자는 “10대건설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굳게 닫은 취업문을 열었지만 채용인원이 줄었다”며 “건설경기가 완전 회복되지 않아서 건설사들이 채용문을 좁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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