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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CD TV 美 수출금지 위기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 TV와 컴퓨터 모니터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위기에 처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전자가 일본의 전자업체인 샤프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두 회사에 수출 금지와 관련한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IT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수출 금지가 미국 경제의 경쟁 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샤프의 특허권 분쟁은 이미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상대로 도쿄 법원에 제기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샤프는 지난 2007년 10월 삼성 LCD 제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삼성전자는 같은 해 12월 맞소송을 제기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ITC로부터 샤프가 삼성전자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얻어냈으며 당시 ITC는 샤프의 LCD 패널을 사용한 TV와 모토로라 휴대전화 등의 판매를 금지하는 임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6월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 샤프를 상대로 제기한 4건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1건에 대한 혐의가 인정됐지만 앞서 삼성전자 역시 샤프의 특허권 4건에 대한 침해가 인정되면서 양 측의 공방은 2년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와 샤프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않는 한 양사 모두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4분기 현재 삼성전자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9.9%로 5%의 샤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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