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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석유 판치는 대구서 소비자감시단 가동

전국에서 유사석유 판매행위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소비자감시단이 발족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은 9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소비자시민모임 주관으로 '유사석유제품 유통근절을 위한 협약식 및 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유사석유 시민감시단은 앞으로 소비자 시민단체와의 협력 네트워크 및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운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석유관리원과 함께 유사석유 유통 현장을 직접 감시하는 등 유사석유 폐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노력키로 했다.


이천호 이사장은 "유사석유제품은 차량 고장이나 막대한 세금탈루 등 개인적, 사회적인 폐해뿐만 아니라,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그동안 소시모가 보여준 활기 넘치는 사회감시능력이 대구ㆍ경북지역에서도 발휘돼 소비자와 환경 보호를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내에는 유사석유 제조장 11개 업소, 점포 판매소 584개 업소가 판매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유사석유제품 판매소의 약 57%에 해당한다. 또한 석유관리원이 작년 한 해 대구ㆍ경북지역에서 비석유사업자 유사석유 판매행위를 적발한 건수는 전국의 약 25%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7월 기준으로 45%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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