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루 급락에 차익 실현 매물 쏟아져
전날 까지 급등세를 이어가던 테마주들의 급락 속에 장중 한 때 대안으로 떠올랐던 윈도우 7관련주 마저 별반 힘을 쓰지 못하며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파루의 급락 소식에 신종플루 수혜주 가운데 대다수 종목에서 차익 매물이 쏟아졌으며 4대강 테마도 급등 사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AM OLED 관련주도 상승세가 둔화된 다운데 2차전지 관련주는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오는 10월 윈도우 7 출시에 앞서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 오전에 반짝했던 피씨디렉트와 유니텍전자 등은 오후들어 상승폭을 상당분 반납했다.
피씨디렉트는 장중 상한가까지 올라섰다가 이내 쏟아진 차익 매물에 전일 대비 370원(7.31%) 오른 5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3000원 대로 올라섰던 유니텍전자(4.76%)도 오후들어 2970원까지 밀려났다.
최소 하루 이상은 상승세를 유지했던 테마군이 하루 만에 상승폭을 반납한 것은 근래 보기 힘든 현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심리 위축에는 파루의 급락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달 사이 4배 이상 급등한 파루가 유상증자 결의 공시로 인해 하루아침에 팔수도 없는 주식으로 변함에 따른 경계심리가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 위축은 고스란히 지수 하락으로 나타났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65포인트(-1.26%) 내린 520.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8억원, 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2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0종목 포함 308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8종목 포함 610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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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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