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ㆍ강진ㆍ해남ㆍ신안ㆍ진도 5개 권역 12개 지구
지정되면 오는 2025년까지 7조5125억원 투입
전남도가 외국인 투자 활성화와 남해안선벨트 기반 조성 등을 위해 서남권에 경제자유구역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서재필에서 목포, 강진, 해남, 신안, 진도 등 5개 시군을 아우르는 '서남권 경제자유구역청' 지정 관련 중간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전남도가 지난해 11월 전남발전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최종 결과물은 오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일정한 구역을 지정해 국내 타 지역과는 다른 경제활동의 예외조치가 허용되는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해 주는 경제 특별 구역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one-stop 행정서비스 제공, 외국어서비스 외국화폐 방송 허용, 각종 규제 완화, 외국교육기관 및 병원 설립 운영, 조세감면, 자금지원 등이 있다.
서남권 경제자유구역청이 정부로부터 최종 지정 되면 5개 권역 12개 사업지구에 오는 2025년까지 7조5127억원이 투입돼 전남 서남권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남권 경제자유구역청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목포신항만지구(달동, 충무동, 고하동 일원)에 물류, 역사문화단지가 조성되며 강진성전일반산업단지(성전면 금당리 일원)에 태양광ㆍ환경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또 진도 임회지구(임회면 상만리 일원)에 지역문화체험단지, 진도 팽목지구(임회면 연동리 일원)에 해양관광단지, 신안 압해산업지구(압해면 복룡리 일원)에 신재생에너지 및 조선단지 등이 계획돼 있다.
신안 압해복합지구(압해면 신장리 일원)에 배후 주거단지, 신안 고이도 지구(압해면 고이리 일원)에 자연생명 테마파크, 신안 임자지구(임자면 광산리 일원)에 해양레포츠 복합단지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 신안 자은지구(자은면 백산리 일원)에 헬스케어 휴양단지, 신안 비금지구(비금면 지당리 일원)에 Eco 관광단지, 신안 안좌지구(안좌면 구대리 일원)에 컨벤션 및 웰빙의료선테 등이 갖춰진다.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도시연구팀장은 "경제자유구역청 지정 여부는 지식경제부가 외자 유치와 사업 실현 가능성을 점검해 최종 결정을 한다"면서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지정되면 간선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는 것은 물론이고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 돼 전남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중간 용역보고회에서 5개 시군 의견 등을 청취한 뒤, 이를 바탕으로 최종 결과물이 나오는대로 지식경제부에 서남권 경제자유구역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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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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