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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리車 "볼보 인수 나선다"

중국의 지리(吉利)자동차가 볼보 인수 추진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올해 6월중순 이후부터 중국과 스웨덴의 일부 언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리의 볼보 인수가 유력하다고 보도해왔으나 인수 추진 당사자가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 쪽에서는 지리의 볼보 인수를 기정사실화하고 인수금액과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흘러나왔지만 이에 대해 지리측은 아무런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ㆍ로이터 등 외신들은 9일 지리가 볼보 인수 추진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며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리의 구이셩위에(桂生悅) 최고경영자(CEO)는 8일 홍콩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회사인 지리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리가 혼자서 인수를 하기에는 볼보 몸집이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며 "뜻이 맞는 중국 투자회사를 인수파트너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회사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변혁기를 맞아 세력 확장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인수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구이 CEO는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항간에는 지리가 볼보 지분 90% 인수에 약 20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말 한 스웨덴 매체는 지리가 인수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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