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중국 지리차의 올 상반기 순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홍콩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지리차의 올 상반기 순익은 5억9590만 위안(87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에는 2억4280만 위안 순익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의 6710만 위안에서 59억5000만 위안으로 폭증했으며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지리차의 매출이 폭증한 데에는 자동차 판매촉진을 독려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정부는 내수 촉진을 위해 농촌 판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소형차 구입 시 구매세를 절반 깎아주고 있다
시노팍증권의 비비안 챈 애널리스트는 "지리차는 정부의 소형차 구매자 세제 혜택에 힘입어 소형차 부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대형차 판매에도 호조를 보이면서 마진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성명 발표 직후 홍콩에서 거래되는 지리차의 주가는 3% 급증했다. 올 들어 지리차의 주가는 3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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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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