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은 친환경 녹색사업"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서민들이 살기 힘들어 하고 있는데 자꾸 선거 이야기를 하면 서민들이 짜증이 난다" 며 "10월 재보궐선거의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너무 띄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신임 대표와 조찬을 겸한 첫 당정회동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서민들은 경제가 나빠지는 것을 먼저 체감하는 반면 좋아지는 것은 제일 늦게 느낀다. 정기국회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새만금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를 하나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4대강 사업 예산이 16조인데 22조로 잘못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8조정도는 수자원공사에서 맡기로 해서 내년도 SOC 예산이 줄어든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국제환경계획의 성장보고서에서도 4대강 사업을 기후변화와 친환경녹색사업으로 선정했다" 고 강조했다.
이에 정 대표는 "앞으로 정례적으로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표뿐 아니라 당의 다른 지도부와 중진, 일반의원들까지도 대통령과 더 많이 만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찬을 겸한 이날 회동에서 정 대표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고, 원만한 당청관계 설정과 함께 현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찬회동은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박형준 정무수석·이동관 홍보수석·김해수 정무비서관등이 참석했으며, 당에서는 장광근 사무총장·정양석 대표비서실장·조해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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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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