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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통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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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대책 150억 쾌척·환경운동 앞장
신동빈체제 경영권 승계 신호탄 전망도


롯데그룹이 달라지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롯데의 핵심계열사인 유통 '공룡' 롯데백화점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물건만 팔면 된다는 인식에서 과감히 탈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아이낳기 운동에 150억원을 쾌척하는가 하면, 민ㆍ관 합동의 '환경지킴이' 운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그동안 유통가의 '짠물'로 통했던 이미지도 과감히 벗어던지고 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직원들에게 50만원을 지원하고, 직원들의 기본교양 강화를 위해 한국사 시험을 해마다 치르는 등 후생복지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롯데백화점의 변화에 대해 '신동빈 체제'로의 경영권 승계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 부회장이 '뉴롯데' 출범에 앞서 사전 정지작업으로 롯데의 구태 문화를 새롭게 바꿔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사회적 책임기업 '변신'=롯데백화점은 9일 출산장려 운동 일환으로 보건복지가족부와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개별기업이 아이낳기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롯데백화점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MOU체결로 다자녀 가구 및 임산부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범사회적인 출산장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150억원을 출산장려운동에 쏟아붓는다. 아울러 출산장려 기금을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출산율이 저조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육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나아가 출산장려 테마 공익광고, 슬로건, 캐릭터를 개발해 TV와 신문, 전단, 홈페이지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21개 지자체 및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 등과 연계한 지역별 출산 장려 캠페인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앞서 지난 7월21일에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Green 스타트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1고객 1Green 실천 운동'을 시작했다.'1고객 1Green 실천 운동'은 롯데백화점이 700만 고객과 5만2000명의 임직원, 3000여 협력회사와의 연계해 '1명의 고객이 1가지 친환경 생활을 서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선도한다'는 취지의 공익 캠페인이다.


◆임직원 후생복지 '개선'=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초 상품본부내 선임상품 기획자(CMD)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CMD들이 해외에 나갈 경우 5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 선진 시장조사를 통해 유통 정보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자기계발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이철우 사장의 지시에 따라 사내 '출산장려 전담 부서'를 발족했다. 부서 발족과 함께 롯데백화점은 직원들이 편안하게 출산과 육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근무제도를 개선했다. 아울러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현행 90일인 법정 출산휴가(유급)를 4개월로 1개월 늘린다. 또 2011년까지 보육시설을 25개 전 지점으로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직원들의 기본 소양교육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13일 국사편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 롯데백화점 직원 1200명이 단체로 응시했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 확립이 필요하다는 이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7년이후 지금까지 한국사 시험에 합격한 직원은 2069명(2급 1287명, 3급 782명)이다.


이영규 조인경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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