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정원이 24% 감축될 것이란 발표에 주공과 토공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내정자는 8일 브리핑을 통해 "일 잘하는 사람이 절대 집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사장은 "정원 감축은 연차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정원감축의) 원칙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집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일을 최우선을 삼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조직통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주공 출신 1명을 쓰면 토공 1명을 쓰는 식으로 하지 않고 능력위주로 보편타당한 인사원칙을 쓰겠다"면서 "이 바탕위에서 진정한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기존 공사의 사람과 문화 등 모든 기업요소를 변화시키겠다"며 "능력위주 인사, 성과위주 경영으로 다양한 융합프로그램을 가동, 조직을 하나로 묶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공사 설립준비단 출범 이후 각 노조와 일곱차례에 걸쳐 만나는 등 직원들과 융합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노사간 역지사지 자세로 합리적이고 상호협조하며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토공 노조는 정원감축 등이 발표된 이후 성명을 내고 "생존권과 직결된 인력구조조정을 합리적 근거도 없이 보여주기식으로 진행해서는 엄청난 혼란과 조직갈등을 유발할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수용가능한 구조조정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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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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