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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사장 "토지주택공사, 뿌리부터 개혁하겠다"

"뿌리부터 개혁해 새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9일 국토해양부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지주택공사의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개혁을 단행하겠다"며 "경영효율화와 집단 단일화를 통해 국민을 섬기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중한 책무에 어깨가 무겁다는것을 느낀다"며 "가진 모든 경험과 힘을 보태서 구조조정 등 핵심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이 사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사장은 "내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직슬림화를 단행할 것"이라며 "현장중심 경영체제로 재편해 실용적 집단으로 재편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공사의 정원은 5600명으로 재편된다. 인력감축은 우선 두 공사의 업무 가운데 중복되거나 폐지 또는 축소될 업무와 관련된 1400명(19.0%)이 대상이다. 또 아웃소싱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499명(6.8%)을 줄인다. 그러나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핵심업무가 늘어나는 만큼 248명(±3.4%)을 전환배치하고 5급 132명(±1.8%)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또 12개 본부에 이르던 조직을 6개 조직으로 축소한다. 여기에 자기완결형 프로젝트 조직을 확대해 경영효율화 및 조직 단결화를 이룰 계획이다.


또한 이 사장은 주공과 토공에서 발생된 재무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2014년경에는 부채가 155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16조원대 미분양토지주택을 조기 매각하고 중복자산을 처리하는 등 모든 경비를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공사는 지난해말 기준 부채만 86조원이며 이중 선수금 등 일부를 제외한 금융부채가 55조원에 달한다. 오는 2014년 말이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금융부채만 154조8000억원에 달해 금융부채비율이 40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강력한 자구책을 통해 부채를 줄일 것"이라며 "특별조직을 통해 주공·토공을 샅샅히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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