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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배우 봉태규가 연극무대에 데뷔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에 대사를 잊어버려 당황하는 꿈을 자주 꾼다고 밝혔다.
봉태규는 8일 서울 중구 명동 명동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웃음의대학' 앙코르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연극 무대에 처음 올라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대사를 틀리거나 까먹는 것"이라며 "심지어 대사를 까먹는 꿈도 꿨다"고 말했다.
이전까지의 영화나 드라마 작업은 대사를 틀려도 다시 찍으면 되지만 이제는 그럴수가 없어서 걱정이라는 것.
봉태규는 또 "관객분들이 많이 오시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다"면서 "길거리에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낙서하는 것만 봐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지난해 황정민, 송영창 주연으로 공연을 올려 객석 점유율 100% 전회매진을 기록하고, '연극열전2' 작품들 중 관객이 뽑은 최고의 연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봉태규는 "초연 무대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며 "검열관과의 스파크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연무대에서 송영창이 카리스마 넘치는 '검열관'을 연기했고, 황정민은 어리바리한 '작가' 캐릭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앙코르 무대에서는 '톰과 제리'같은 모습이 연출될 예정.
봉태규는 "검열관에게 대들기도 하고 원작의 나이에 맞게 보시는 분들이 귀엽게 볼 수도 있을 연기"를 보여주겠다면서, "연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망치지나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재현 선배가 다짜고짜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셔서 사무실로 갔는데 다 조재현 선배편인 분들만 계셨다"면서 "제 의사는 한마디도 안물어보시고 밀어붙이셔서 얼덜결에 '꼭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봉태규는 "제가 갑자기 진지한 연극에 도전하겠다고 하면 저나 보는 사람이나 같이 민망할텐데 가장 익숙하게 잘 할 수 있는 부분, '웃음의 대학' 같은 완벽한 희극이 들아와서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웃음의 대학'은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로 한국관객에게도 익숙한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대표작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린다.
이해제 연출, 송영창 안석환 봉태규 주연의 '웃음의 대학'은 오는 10월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열린다.(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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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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