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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배우 손숙이 자신을 연극계로 이끌었던 작품인 유진 오닐의 역작 '밤으로의 긴 여로'에 출연을 앞두고 "잠 못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손숙은 7일 서울 중구 명동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근래에 연극을 하면서 잠을 잘 못자는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라면서 "잠이 안오고 대사가 머릿속에 떠돌아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연극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이 연극"이라며 "우연히 이 연극을 보고 전기가 온 것처럼 공연이 끝나도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고등학교 시절 문학서클에서 활동하는 '문학소녀'였지만, 연극무대를 통해 그동안 문학에서 맛볼 수 없었던 강렬한 감동을 맛보게 됐다.
"50년이 지났는데도 대사가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을 보는 분들도 옛날의 저처럼 큰 감동을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밤으로의 긴 여로'는 미국의 대표적 극작가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으로 작가 스스로 '옛날의 슬픔을 눈물과 피'로 썼다고 표현할 만큼 아픈 가족사가 투영돼 있다.
손숙은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약물에 의존하며 꿈 많던 여학생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머니 '메어리' 역을 맡게 된다.
그는 맡은 역에 대해 "수녀원에서 자란 아가씨가 한 남자에게 인생을 걸었지만, 결혼생활이라는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서 "아편을 시작하고 모든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표현이 상당히 힘들었지만 이 연극을 통해 감동을 받을 관객이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임영웅 연출, 손숙 김명수 최광일 김석훈 서은경 출연의 '밤으로의 긴 여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1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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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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