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유토탄, 포탄 등 기중기로 전투함정 적재임무 완수
하얀제복과 푸른 바다에 매료돼 무작정 해군에 입대한 23세 김혜인하사.
앳된 그녀의 손은 지금 해군 수송장비 중 가장 큰 100t급 기중기를 움직이며 전투함정에 탄약과 유도탄 등을 적재하고 있다. 남자도 다루기 힘든 거대한 기중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김 하사는 해군 최초로 탄생한 여군 중장비기사다.
일반대학 관공관련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6년에 부사관 212로 해군에 입대했다. 평소 자동차 운전을 좋아했던 김 하사는 입대형트럭, 특수차량등 운전·수송업무를 담당하는 해군 수송부사관에 지원했다. 이를 위해 입대 전 1종 대형면허까지 취득했다.
그러나 김 하사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2007년 1월 병기탄약창 부임이후 틈틈이 시간을 내 같은 해 4월 지게차자격증, 11월에는 차 기중기자격증, 2008년 11월에는 기중기 운전 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현재는 육상기지에서 함정으로 포탄과 유도탄을 옮겨 적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를 위해 김 하사는 지게차, 유도탄 이송전용 9t특수차량, 50t 급 기중기를 움직이며 남군 못지않은 기술을 자랑한다.
병기탄약창 소송반장 윤영준 상사는 “군 생활을 오래해본 남군도 힘들다는 기중기를 특유의 섬세함과 성실함으로 임무완수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김 하사는 “흔들리는 함정에 탄약과 유도탄을 적재할 때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하고 긴장되지만 여군의 역사가 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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