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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한국 비하 논란'으로 5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2PM의 리더 재범이 이날 오후 8시40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코리아 뮤직 웨이브'에서에 예정대로 참석하는 등 공식 스케줄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재범은 이날 2PM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니가 밉다'와 '어겐 앤 어겐', '십점 만점에 십점'을 불렀다.
여러 톱가수들이 모이는 대규모 콘서트인만큼 재범이 개인적인 입장 표명을 하기엔 무리가 있는 무대였다. 그는 별다른 멘트 없이 노래를 부르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재범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한류 콘서트의 경우 워낙 예전부터 정해진 스케줄이라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향후 활동 방향 및 입장 표명 등은 내부 회의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재범은 이날 오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글을 올렸던 당시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해명글을 통해 "여러분들께서 느끼신 배신감과 실망의 원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가수라면 저희도 절대 지원하거나 제작할 수 없다. 하지만 재범 군 본인이 과거 어린 시절 표출했던 잘못된 모습을 완전히 반성하고 향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재범군이 당시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상황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 처지에 대한 원망이었던 것을 치기어린 방식으로 표출했다고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범은 데뷔 전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한국이 역겹다"는 등의 표현을 쓴 것이 이날 화제가 됐다.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었던 재범은 이번 일로 네티즌으로부터 "배신감이 든다"는 등의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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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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