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던 외인, 장 막판 순매도 전환
장중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 지수가 끝내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도 물량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가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막판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1610선을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이 뉴욕 증시 상승 마감에도 사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63포인트(-0.29%) 내린 1608.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65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내놓은 23억원, 1062억원 규모의 매물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875계약의 매도세를 보였으나 개인이 3182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덕분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지는 못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69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74억원 매도로 총 1395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도업종으로 자리잡은 업종들에 대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운수장비(-1.28%)와 전기·전자(-1.06%), 증권(-0.99%), 통신업(-0.6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0.93%)와 전기가스업(0.73%), 의약품(0.6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주도주에 대한 차익 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3%) 내린 76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째 약세를 지속했고 현대차는 전일대비 500원(-0.46%) 내린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KB금융(1.45%)과 신한지주(0.8%) 등 금융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39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1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4대강 테마와 전쟁관련주, 신종플루 수혜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7포인트(0.36%) 오른 518.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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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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