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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면역력을 키워라 … 건강식품 인기

홍삼·초유에 키토산까지 … 관련상품 매출 급증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예방책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목을 받고 있다.


면역력은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과 같은 다양한 균에 대해 우리 몸이 얼마나 저항력을 가지느냐를 측정하는 기준. 면역력이 약하면 신종 플루에 쉽게 감염될 뿐 아니라 폐구균 등 2차 세균질환에 감염돼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홍삼이나 흑마늘, 초유, 클로렐라 등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성분들이 든 건강식품들도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 초유 = 일반적으로 식품에 사용되는 초유는 젖소의 초유. 어미 소가 분만 후 48시간 이내에 분비하는 진한 초유 속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독소 등을 막아주는 면역 성분과 뼈, 근육, 신경, 연골의 생성과 유지 및 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젖소의 초유는 사람 초유보다 면역글로불린 IgG가 무려 100배 이상, 성장인자는 10~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일동후디스는 국내에서 신종 플루 첫 사망자가 나온 지난달 15일 이후 초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후디스초유밀플러스'의 매출이 50% 가까이 증가했다. 일반 독감이 노년층에서 감염률이 높은 만면 신종 플루는 영·유아 및 어린이 연령대에서 감염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되면서 아기 엄마들의 초유제품 구매가 급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통업체를 통한 구매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달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초유 관련상품의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나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 달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관련 건강식품 매출이 64% 증가했다.


▲ 홍삼 = 홍삼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신체의 감염물질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등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면역력 증진과 더불어 혈류를 개선하고 피로도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정관장 홍삼 관련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20%나 늘어났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홍삼 제품의 판매가 많아져 지난달에만 어린이용 '홍이장군'이 51억원, 청소년용이 34억원이 판매되며 각각 전년동기대비 160%와 189%가 늘어났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홍삼 제품의 매출이 이전 보름 동안에 비해 51.6%, 롯데백화점에서는 94%나 각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홍삼 제품의 경우 여름철이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신종 플루의 여파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관련상품 매출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흑마늘 = 흑마늘 진액 제품도 매출이 뛰고 있다. 이마트에서 같은 기간 흑마늘 진액 매출은 이전 보름에 비해 34% 증가했으며,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203.8%나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8월 한달간 흑마늘 진액 매출은 작년에 비해 45%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즐겨 먹는 마늘과 달리 흑마늘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식품이었지만, 신종 플루가 위세를 떨치면서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흑마늘 제품의 품목 수와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나 늘렸다.


▲ 키토산 = 키토산은 게, 새우 등 갑각류 동물의 껍질에서 추출한 키틴 성분을 인체에 흡수되도록 가공·처리한 생리활성 물질. 체내에서 흡수돼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노폐물을 배설시키고 조직세포들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이 있으며, 특히 몸 속 항체의 수를 늘려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품업체 레퓨레는 살균·소독효과가 우수한 전라남도 신안 천일염과 키토산을 결합해서 만든 소금 '리염'의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체내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 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키토산에 나노 특허기술을 접목시켜 인체의 흡수율을 높인 나노 키토올리고당이나 첨단 분리막 공법을 사용한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 자광키토산 등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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