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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가격할인 경쟁

산지거래·사전계약 통해 물량 확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직거래, 사전계약 등을 통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값 싸게 기획한 추석 선물세트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산지직거래를 통한 유통단계 축소, 사전 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 이마트 및 신세계푸드시스템과의 공동 매입 등으로 가격을 낮춘 '굿 초이스 기프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추석보다 8품목 증가한 20개품목, 물량은 60% 가량 늘린 총 2만여세트를 준비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정상가 13만원 수준인 '신세계 제주 은갈치(5마리, 1.8kg)'를 500세트 한정으로 10만원에 판매한다. 또 완도군 청산도 생산자와 직거래한 '청산도 참전복(15마리)'을 10만원에, 산지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줄인 '알찬 상주 곶감세트(1.7kg)'는 6만원에, 남해와 삼천포 산지직거래를 통해 선보인 '어선 이력 멸치세트'는 5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굿 초이스 기프트 백화고세트(9만원)'와 '수입 갈비 양념구이(3kg, 9만5000원)'는 사전 비축을 통해 원가를 절감,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종묵 신세계백화점 식품팀장은 "품목별로 200~10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 굿 초이스 기프트는 기존 추석 선물보다 20~40% 저렴하다"며 "올 추석에는 정육과 수산 장르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굿 초이스 기프트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일부 인기 선물세트의 가격을 낮추거나 동결하고 9900원 상품 등 초저가 세트를 확대했다.


청과세트의 경우 유명 산지와 연계한 사전 기획으로 명품 사과와 배 세트의 가격을 20% 이상 낮췄고, 건강식품과 일상용품 등 대표 품목 30여종은 지난해보다 가격을 5~10% 낮췄다.


롯데백화점은 산지직거래를 통해 동급 상품보다 가격이 10~20% 저렴한 선물세트를 20품목 가량 기획했다.


대표 상품으로 지난 2001년부터 단독 직거래를 하고 있는 제주도 모슬포 수협을 통해 '포슬포수협 제주 은갈치 2호(1.9kg)'를 11만원에, '모슬포 수협 명품 옥도 세트 3호(1.7kg)'를 16만원에 판매한다.


멸치는 여수 수협과 연계한 '바다원 멸치 세트 5호(0.9kg)'를 4만2000원에, 영광 법성포에서 직소싱한 '법성포 황토염 굴비 7호(19cm*10마리)'는 9만원에 판매한다.


청과의 경우 전라북도 장수, 경기도 이천 계약농장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재배한 프리미엄 사과와 배를 '계약재배 사과·배 혼합세트(11만~12만원)'와 '계약재배 배 세트(9만~10만원)'로 선보인다. 안면도 농협과의 산지 직거래로 '프리미엄 안면도 고추가루 세트(16만원)'도 준비했다.


임준환 롯데백화점 식품MD팀 과장은 "올해 추석에는 명절 대표 선물인 정육과 굴비가 산지가격 상승으로 다소 비싸진다"며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가격적인 혜택을 조금이라도 제공하기 위해 계약농장 운영과 직거래 확대 등을 통해 추석선물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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